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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역 노숙자
<사진르뽀> 서울역 노숙자 그대로 둘 것인가
기사입력: 2010/11/23 [09:00]   honamin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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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
G20 서울정상회의(11월 11일-12일)를 치르는 전후 기간에는 서울역 부근의 노숙자들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행사 기간이 끝나자마자 또다시 노숙자들이 서울역, 그 인근의 지하도, 서소문 공원 부근에서 밤잠을 자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 화려한 서울역 부근의 야경     ©브레이크뉴스
기자는 11월 22일 밤 9-10시 무렵, 카메라를 들고 서울역 인근의 노숙자 취재를 위해 나섰다.

서울은 국제도시이다. 특히 서울역은 그 중심이기도 하다. 서울역 노숙자 문제는 화려한 서울의 그늘이자 아픔이다. 
 
날씨는 점점 추워오는데 서울역 부근의 노숙자들은 지하도에서 박스를 깔고 침낭 또는 이불을 덮거나 입은 옷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더러는 잠을 청하고 있었다. 한결같이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취재하는 밤 시간은 영하 기온은 아니었다. 그러나 날짜가 지나면 지날수록 기온은 영하가 되어 추워질 것이다. 노숙자들은 지하도나 도로 위에서 밤을 세운다. 그들도 국민이다.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있는 대책이 필요했다.
 
보수를 지향하는 이명박 정권은 북한 주민을 돕는 기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북한을 돕지 못한다면 그 기금으로 남한의 빈자들인 노숙자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져주면 어떨까? G20 서울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기간의 전후에만 서울역 노숙자들의 문제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반짝 해결할 게 아니라 원초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내놨으면 한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에는 노숙자가 없었는데, 왜 지금은 또다시 많아지는 것인가? 다수 외국인들의 눈에만 안 보이면 그만인가?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노숙자     ©브레이크뉴스
▲     ©브레이크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겨울이 시작될 무렵 서울역 노숙자들을 찾아 나선 적이 있다. 노숙자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추위가 오기 시작했다. 노숙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획기적 대안을 내놨으면 한다. 지하도. 잠든 노숙자의 발가락이 보인다. 그들도 인간인데, 춥지 않겠는가?
브레이크뉴스 / 문일석 기자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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