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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한국방
세계한인회장, 재외선거 엄정중립 결의
9개 항 결의문 채택, 인재육성 위해 장학기금 조성
기사입력: 2011/06/16 [11:28]   honamin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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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보이스
▲  전세계 80여개국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2011 한인회장대회    ©코리안보이스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중인 한인회장들이 내년 시행되는 재외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킬 것을 결의했다.  

대회 3일째인 16일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인회장들은 재외선거 관련 정부의 제도적 보완 촉구 및 공정한 재외선거를 위한 엄정중립, 한반도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 재외동포교육문화 연수원 및 재외동포청 건립 촉구, 평창동계올림픽 및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동참 등 총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재외동포재단 권영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리안보이스

특히 한인회장들은 “내년 처음 시행되는 재외선거와 관련해 정부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며, 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고 참여율이 높은 재외선거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간홍보대사의 책임을 가지고 적극 응원, 지원하고, 차세대들의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글학교 지원 강화와 ‘재외동포 교육문화 연수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한편 결의문 채택에 앞서 한인회장단을 대표해 대회 공동의장인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한국장학재단에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 

김근하 회장은 “모국의 우수한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한인회장들의 뜻을 모은 것”이라며 “지난 해 부터 한인회장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모금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장학재단은 공동 대회의장인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정효권 재중국한인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체회의에 이어 서울특별시 주최로 열린 오찬을 끝으로 서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로 자리를 옮겼다. 

저녁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최로 만찬이 진행되며, 한인회장들 간의 교류의 시간을 갖게 된다.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 결의문>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사회를 대표해서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우리 한인회장 일동은 ▲한인사회의 당면과제 해결 ▲모국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 ▲거주국 내 한인사회 발전방향 ▲모국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기여 등 동 대회 기간 내에 심도있게 논의된 현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며, 모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 우리는 2012년 처음 시행되는 재외선거와 관련해 보다 많은 재외동포가 투표할 수 있도록 관련법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재외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한인회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을 결의한다.
 
3. 우리는 동 일본 대지진시 보여준 재일동포들의 성숙한 모습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일본 지방 참정권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모국 정부의 필요한 지원을 촉구한다.  

4. 우리는 모국과 거주국의 공동번영과 우호친선확대를 위해 한인회가 앞장서 노력할 것을 결의하며, 이를 위해 동포청 신설, 그리고 한인회에 대한 지원 예산의 확대를 촉구한다.  

5. 우리는 차세대들의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글학교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며, 아울러 차세대들이 언제라도 편안하게 모국을 방문하여 문화를 익힐 수 있는 ‘재외동포 교육문화 연수원(가칭)’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한다. 

6. 우리는 모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의 제주도 이전으로 인해 예상되는 재외동포 업무의 비효율성에 주목하여 재단의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 

7. 우리는 ‘세계국가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세계한인’이란 올해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거주국 내 성숙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  

8. 우리는 거주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외국민과 관련된 재난, 각종 사고에 대해서 모국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법령과 해당 제도의 정비를 강력 촉구한다.  

9. 우리는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적극 동참한다. 
 

                                                       2011년 6월 16일  

                                                  2011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김 근 하  정 효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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