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호남향우회 손종원 회장 부부   © 호남인월드

지구촌 호남향우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한 곳에서 모두 볼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지고 있는 '호남인월드' 창간 소식을 설날 아침에 이메일을 통해 듣게 됐습니다.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왜 이런 작업이 일찌기 없었을까 하는 생각 마져 들었습니다. 이번 설날의 최대 선물은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런 호남인으로 살아가는 향우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40년전에 독일에 온 우리들이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향우회를 조직하는 일이었습니다.
독일로 파견된 광부, 파독광부로 낮선 곳에 도착한 우리들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면서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서 1975년부터 전남향우회, 전북향우회를 조직해 친목을 다지다가 1978년 전남북향우회를 통합해 '재독호남향우회'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래서 올 해는 독일 호남향우회 창립 3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재독호남향우호가 만들어 진지 35년의 세월이 흘렸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고향에 대한 그림움은  똑같다고 생각하기에 오늘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호남향우들을 만날 수 있는 '호남인월드' 창간이 더욱 자랑스럽고 가슴이 설레입니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인터넷 공간을 통해 호남향우들의 소식을 알수 있고 소식도 주고 받고, 친목을 다지면서 호남사람의 긍지를 키워 나간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 일을 '호남인월드'가 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돕고 사는 인정 넘치는 호남인의 정신이 거주국의 한인동포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나아가서 좋은 조국 만들기에도 큰 역할을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 일에 세계호남향우 인터넷신문이 한 몫 단단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재독호남인들을 대신해서 호남인월드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3년 2월 10일
독일호남향우회 회장 손종원
 

▲  2012년 독일호남향우회 정월대보름잔치   © 호남인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