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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의 날(Flag day)'제정 필요합니다
<제안>국회 본회의장 의원뺏지 떼고 그 자리에 국기 부착
기사입력: 2011/12/13 [15:27]   honamin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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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평화신문
박희태 국회의장님께 드립니다.

먼저 지난 10월 26일 안중근 장군 하얼빈 작전 102주년을 기념해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가 주최한 제 5회 안중근 정신실천 전국웅변대회에 국회의장 상으로 안중근 웅변대회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빛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안중근 장군과  태극기는 숙명처럼 받아드려집니다. 태극기에는 순국선열들의 혼이 묻어있습니다.    © 안중근평화신문
1910년 3월, 중국 뤼순감옥에서 31살의 사형수 청년 안중근이 사형집행일 직전까지 10여일 동안 촌각을 아끼며 써내려갔던 동양평화론 서문에 "합성산패 만고정리(合成散敗 萬古定理)"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것은 예로부터 변함없는 이치라는 의미입니다. 
안중근 장군은 사형집행 직전 동포들에게 남긴는 최후의 유언에서도 "합심협력해서 국권회복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동포들의 분열을 가장 경계하고 동포화합을 강조한 것입니다.
안중근 장군의 유언이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동포화합시대를 열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 대립의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국회의장님과 작금의 여야 정치권을 생각하면 안중근 장군이 쓴 합성산패 만고정리가 떠오릅니다. 
 
국회의장님
안중근 장군의 유지를 받들고 그 분의 민족정신과 평화정신을 이어받고 실천을 다짐하는 안중근 운동은 동포화합운동이며 나아가 남북통일운동, 평화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02년 월드컵축구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민국 함성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 안중근평화신문
지난10여년간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던 기억을 어렵게 찾아 봅니다. 전체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했었던 사례를 찾아 그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바로 2002년 월드컵축구에서 온 국민이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던 국민 함성이었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흔들었던 태극기 물결이었습니다. 태극기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무한한 일체감과 감동을 만들어내는 나라사랑의 상징입니다.
 
태극기의 감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의 정체성을 키우고 지키는 국민화합의 날, 전체 국민이 하나가 되는 날,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의 날 제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가 5대 경축일인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의 날 이 외에도 우리 일상에는 수 많은 국가기념일이 있습니다.
어버이 날, 어린이 날, 스승의 날 이 외에도 발명의 날, 방재의 날, 교정의 날, 소비자의 날, 무역의 날, 저축의 날, 체육의 날, 임산부의 날, 세계한인의 날, 철도의 날, 사회복지의 날, 환경의 날, 건설의 날, 과학의 날, 향토예비군의 날 등 그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지정기념일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기, 태극기를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전체 국민이 하나될 수 있는 국기의 날(Flag day)을 국회에서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제안합니다. 수 많은 기념일에 전체 국민이 태극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국기의 날 하나를 더 추가해 달라는 것입니다.

국민의 단결과 국가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는 국기의 날을 가진 나라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미국(6월14일)을 비롯해 러시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많은 나라들이 국기를 만든 날을 기념해 국기의 날을 제정, 다양한 기념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  국회 본회의장 정면에는 대형 국회의원뺏지가  걸려있습니다.(아래사진)  
벽에 부착된 대형 국회의원 뺏지를 떼고 그 자리에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가 걸려있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을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건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의원뺏지를 떼고 그 자리에 태극기를 합성한 것입니다. 태극기가 부착된 사진이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 안중근평화신문
국회의장님.

2011년도 이제 몇 일 안남았습니다. 내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오늘 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벌써 18대 국회가 사실상 파장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박희태 국회의장님이 의장석을 지켜야 하는 18대 국회 회기는 반년가까이 남아있습니다. 이 시간을 그냥 보내시지 마시고 국기의 날 제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하게 건의드립니다. 아울러 한 가지 더 추가하고자 합니다.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정면, 국회의장석 뒷면에 붙어있는 대형 국회의원 뺏지를 떼어 내고 그 자리에 국기를 부착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이것은 국기의 날 제정보다는 훨씬 더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릴때마다 299명의 국회의원님들은 본회의장 정면에 부착해 있는 국회의원 뺏지를 쳐다봐야 합니다. 회의 때마다 국회의원 뺏지만 쳐다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나겠습니까?
국회의원 뺏지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국사를 논하는 것 보다는 나라의 상징인 국기를 쳐다보면서 국사를 논하는 것이 정치발전 국가발전 등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좋겠다는 것입니다.

국회의원님들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 앉아서 늘 초대형 국회의원 뺏지를 쳐다보는 것 보다는 대형태극기를 응시하면서 국민과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는 것이  역사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미국 국회의사당 중앙에는 대형 성조기가  걸려있습니다.   미국의원들은 언제나 성조기를 보면서 회의를 합니다.  사진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국빈 방문 중에 미국의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입니다. © 안중근평화신문
미국식을 무조건 따라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국회의사당에도 의원뺏지가 아닌 미국을 상징하는 초대형 성조기가 회의장 정면 단상 뒤에 부착되어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4년 임기의 국회의원 뺏지만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기를 응시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선공후사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제대로 펼쳐 놓지 못하고 이동식 깃대에 국기를 매달아 국회의장님 의자 옆에 살짝 세워놓은 현재의 국기관리는 국기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여야 국회의원이 뒤엉켜 몸싸움 할때 국기가 바닥에 넘어지고 최류탄이 뿌려질때 국기에 최루액 묻어날 수도 있습니다.
국기를 이동식 깃대에 매달아 놓고 있는 지금의 방식은 임시무대나 임시공간, 임시집회에서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국기사용 방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은 대한민국 국기가 빨강색과 파란색의 태극모양과 건곤이감 4괘가 선명하게 펼쳐진 제대로 된 국기가 확실하게 당당하게 내걸어져  있어야 할 중요한 공간입니다. 국사를 논하는 중요한 공간에 배치되는 국기는 태극과 4괘가 제대로 펼쳐져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1909년 2월 안중근 장군이 연해주 연추하리에서 애국동지들과 함께 일장기를 개조해 만든 태극기위에 혈서로 대한독립이란 글을 쓴 일명 안중근 혈서 태극기입니다.  ©안중근평화신문
1909년 음력 2월 7일, 대한의군 참모중장 청년 안중근은 연해주에서 12명의 애국동지를 규합해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단지동맹 결의를 다지면서 손가락을 절단한 붉은 피로 일장기를 개조해 만든 태극기 위에 대한독립 네 글자를 썼습니다. 이것이 바로 안중근의 단지동맹 혈서태극기입니다. 태극기는 이처럼 숭고한 순국선열들의 혼이 담겨져 있습니다.
 
국기는 나라사랑 애국의 상징입니다. 태극기의 물결 속에 전체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친 그 감동을 국기의 날 제정으로 부활시키고,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정면에 오랜 세월 동안 부착되어 있는 국회의원 뺏지 떼고 그 자리에 나라사랑의 상징인 국기, 태극기를 부착해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2012년 새해에는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가 국회의사당에서 이동식 깃대로 매달려 초라하게 대접 받는 것이 아니라 태극모양과 4괘가 활짝 펴진 상태로 제대로 대접받는 첫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국기가 활짝 펼쳐진 국회 본회의장에는 더 이상 폭력과 최류탄가스가 재현될 수 없으며 활짝펴진 태극기 처럼 의회정치가 정착되고 대한민국 국운 역시 활짝 펼쳐질 것으로 믿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2011년 12월 13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 정광일
원본 기사 보기: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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